안녕하세요, 여러분!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청년 기획단 신미지입니다. 축제가 D-3으로 얼마 안 남은 만큼, 저희 누리마실 청년기획단은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 준비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번 기획인터뷰 제1탄(슬로바키아 인터뷰)에 이어 제2탄을 전해드리고자 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바로, 방글라데시 대사관의 1등 서기관 자히둘 이슬람 뷰이안씨와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다시 한번 이번 축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게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다국가 문화다양성을 넘어 사회 소수자를 아우르는 지역에서의 문화다양성 모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누리마실>에 오신다면 ‘지도에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화다양성 마을’로 향하는 개막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다양해서 맛있다-세계음식요리사(요리)’, ‘다양해서 즐겁다-우주별별놀이터(체험·공연)’, ‘다양해서 빛난다-지구만물장(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제2탄 기획인터뷰 대상은 바로 남아시아 대륙의 북동부에 위치한 아열대 몬순기후를 가진 방글라데시입니다.
지도 상으로 보시면, 방글라데시는 아시아 서남부 인도양에 있는 공화국으로, 인도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날씨는 옆 나라인 인도와 비슷하게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날씨의 영향으로 방글라데시 인구의 78%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5월 15일, 용산구에 위치한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자히둘 이슬람 뷰이안씨(이하 뷰이안씨)로 누리마실 청년 기획단(이하 누리마실)과 인터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바로 인터뷰 내용으로 들어가볼까요?
누리마실) 방글라데시 문화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뷰이안) 방글라데시 문화는 인도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벵골(Bengal) 문화라고 불립니다. 벵골어라는 언어를 쓰고요. 우리 문화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다른 문화권에 대한 포용성입니다. 종교나 인종 할 것 없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들입니다. 방글라데시 일부 지역에는 대다수와 다른 민족이 사는데 그들의 문화를 배제하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즐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벵골 문화는 다채롭고 활기찹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음악과 축제인데요. 벵골 문화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포크 음악을 즐겨 왔습니다. 전통 악기로 연주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길거리에서, 집에서, 가게에서 이런 포크 음악은 널리 사랑 받고 있습니다. 슬픈 곡조에서부터 축제풍의 빠른 리듬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음악들은 연중 내내 있는 축제에서 다 같이 즐깁니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카지 나즈룰 이슬람(Kazi Nazrul Islam)>
두 명의 대표적인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와 카지 나즈룰 이슬람(Kazi Nazrul Islam)은 시인이기도 했지만 뛰어난 음악가이기도 했습니다. 타고르는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현재 방글라데시의 국가를 작곡, 작사하기도 했고, 독자적인 음악 장르를 만들기까지한 천재 음유시인입니다. 나즈룰 이슬람은 방글라데시가 독립 운동을 할 때 사기를 북돋워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고요. 두 명이 방글라데시를 대표하는 위대한 예술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누리마실) 방글라데시와 한국의 문화에서 흥미로운 차이점이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한국 문화에서 좋았던 것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뷰이안)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두 문화 다 축제를 좋아한다는 점이네요. 한국 사람들도 놀기 좋아하고 우리도 마찬가지죠. 특히 새해를 보내는 방식에서 좀 비슷한 점을 많이 느꼈어요. 저희도 새해를 세는데 동물이나 새의 그림을 걸어 두고 그들에게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고 함께 전통 가요를 부르고 작년 수확한 음식을 나누어 먹죠. 이런 풍습들이 한국의 설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다른 문화에 개방적이라는 점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에 있으면서 다양한 축제에 나가봤는데 한국 사람들은 다른 문화권을 초대해서 선보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도 그런 행사에 초대받아서 우리 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있었어요. 다른 문화에 대해 한국 사람들에게 접할 기회를 늘리고 다른 문화에게는 자기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모습이 우리보다 더 적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가 굉장히 좋다고 느꼈어요. 우리 문화에서도 그런 면이 있지만 한국처럼 깍듯하게는 아닌 것 같아요. 본받을 만한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누리마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서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가요?
뷰이안) 우선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도 소개하고요. 메헨디라고 부르는 헤나 체험은 특히, 지난 번 지구촌나눔한마당 축제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줄도 길고 사진도 많이 찍혔죠. 이번 축제 때도 아마 인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메헨디는 천연 식물을 이용해서 전통 문양을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해롭지 않고 색도 아주 예뻐요. 주로 붉은 색을 많이 쓰죠.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사관에서 직원 5명이 나가서 부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누리마실) 헤나는 저도 해보고 싶었던 건데,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대사관 직원으로서의 일과 생활은 어떠신지 좀 더 얘기해주세요.
뷰이안) 한국에 생활하면서 여러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한국 전통 음악 공연도 인상 깊었고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축제들이 정말 좋아요. 저도 음악을 좋아하고 악기도 연주하기 때문에 더 이런 행사들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이제 3년 반 정도 생활했고 한국에서의 남은 생활은 반 년 정도 남아서 돌아가면 그리울 것 같네요. 제 큰 아들은 지금 한국외대에 다니면서 음악 동아리도 들고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고 재밌게 지내더라고요. 저희가 돌아가도 계속 여기에서 학교를 다닐 거래요.
누리마실) 그렇군요. 한국 생활이 즐거우시다니 저희도 정말 기쁘고 다행입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고, 얼른 제가 들은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네요!
뷰이안) 감사합니다. 축제 날에 뵈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축제도 이렇게 함께 홍보해주시고요 J
중간에서 열심히 도움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시는 대사관의 Tammy 선생님과도
함께 했습니다!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누리마실의 캠페인에도 서명을 해주셨어요. 직접 부스에도 나오실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방글라데시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대사관에서는 다른 직원분들과 가족분들도 많이 나오신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이번 기획 인터뷰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가면서 문화 다양성에 대해 더욱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그럼 제3탄에서 만나요!
그리고… 5월 21일 성북로에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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